일탈적 개인주의, 아방가르드 영역

난 신도 믿고, 과학도 믿고, 그리고 일요일 저녁 약속이 있을 거란 것도 믿어. 하지만, 내가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법칙 따윈 믿지 못하겠군.” - 길 그리썸, CSI 라스베가스

 

이곳은 격식과 통념에서 벗어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일탈적인 비주류를 위한 곳입니다. 고답적인 창작자, 그리고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의 예술과 문화의 성역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규율과 질서를 숭상하는 엄숙주의자, 국민 정서와 사회 정화를 믿는 검열주의자,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은 당장 사라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화 예술 애호가. 문화 예술에 대한 평론가 수준의 심미안과 감별력을 소유했을 가능성도 있음.

  • (문화 예술 애호가가 아닐 경우) 경험과 교육에 의한 것이 아닌, 선천적인 감각을 가졌음.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을 알아보는 타고난 감각
     
  • 다듬어지지 않은 자신감과 솔직함, 진실을 존중함
     
  • 극단적 개인주의, 전위적 창의력을 장려함.

 

이런 건 뭐 재미로 하는거지만. . .정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 -;;

총 8개의 영역으로 취향을 구분했습니다. 시간 있을 때 한 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테스트 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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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30 15:47

    저도 방금 하고 왔는데 같은 결과가 나왔네요..지금 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온듯..ㅎㅎ

    • addr | edit/del MDZ. 2009/06/30 16:25

      의외네요~ 지구벌레님이라면 왼쪽 아래쪽 두개중

      에서 결과가 나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

      그치만 아방가르드 스타일이라도 예술가 스타일만

      포함 되는게 아니니까요.

      어찌보면, 사회 면면의 진솔한 면을 찾아내는

      지구벌레님의 모습이 반영된게 아닐까요??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미로속의루나 2009/07/01 19:18

    저도 전에 이거 했었어요. ㅎㅎ 트랙백 걸고 갈게요.
    저는 절제 미의 영역이래요. ㅎㅎㅎ

    • addr | edit/del MDZ. 2009/07/01 21:03

      루나님은 '쿨하고 품위있는' 분이시군요 ㅎㅎㅎ

 독특한 어항입니다. 프랑스 디자이너 Benjamin Graindorge의 작품이구요, 사실 어항이라기 보다, 화분 이라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구요, 두가지 요소를 합해 놓은 독특한 제품 디자인 입니다.

 위 사진에서 흰 구체 안에 있는 여과 시스템이 화분에서 생기는 오염물들을 걸러내어 아래쪽의 어항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해 줍니다. Duende Studio라는 곳의 작품으로, 이 여과 시스템만 디자이너가 아닌 타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이 Floating Garden은 6월 25일 - 7월 25일 사이에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Forum Diffusion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링크 걸어 두었으니 위 사이트에서 더 정보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Floating Garden의 특징 중 하나가, 인공적인 재료를 배제했다는 점인데, 위에서 보인 여과 시스템에 사용된 재료는 100%자연산의 모래와 식물류로 구성되었어요. 자연물로만 어떻게 여과 시스템을 만드는가 싶지만 자정작용을 생각하면 큰 무리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 여과 시스템인지 세세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Floating Garden은 단순한 두가지 테크닉 만으로, 화분에서 나올 수 있는 유해한 물질들을 배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냈습니다.

 1 - 모래층을 이용한 여과 : 탱크에 저장된 물이 펌프로 쏘아져 위로 올라가면, 모래 층에 있는 유익한 박테리아들이 물 속의 찌꺼기들을 분해하여 기존의 유해한 성분을 화분 토양에 거름이 되는 유익한 물질들로 바꿉니다.

 2 -  Aquaponics : 위의 과정에서 생긴 거름들로 인해, 식물의 성장이 촉진되고, 순환되는 물들은, 자라난 식물들 덕분에 여과작용이 더 좋아져서 아래쪽 탱크에 더 깨끗한 물이 공급됩니다.
**이런 시스템을 Aquaponics라고 하더군요. . .

 단순한 이 두개의 과정이 무한 반복되면서, 탱크에 깨끗한 물이 계속 공급되는 구조입니다.

Floating Garden

디자인  : Benjamin Graindorge.
컨셉트 제안 : Anthony van den Bossche / Duende Studio.
제작 : Duende Studio.
사진 : Ribon.



***일반 대중에게는 2010년 봄에 플라스틱, 세라믹 버젼으로 나뉘어 출시된다고 합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다는데, 아무래도 관건은 저 여과 시스템이겠죠. 지속적인 자정 작용을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 by M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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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30 15:48

    개인적으로 이런 실용과 디자인이 결합된 스타일 참 좋아합니다.
    괜찮네요..^^

    • addr | edit/del MDZ. 2009/06/30 16:26

      네 ㅎㅎ

      디자인에 포함된 의도가 괜찮죠 ...


 최근 너무 많은 일이 있어 몇 일 동안은 글을 하나도 올리질 못했습니다. 정말 글을 발행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오래간만의 건축물 소개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René van Zuuk Architekten의 작품입니다. 네덜란드 Roosendaal에 위치한 전시관 용도의 건물 입니다. Roosendaal Market Square Pavilion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광장 중앙에 세워져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건축물을 하나의 '오브젝트화' 시키는 건축을 대단히 좋아합니다.  마치 조소를 한 듯한 그런 건축말이죠. ㅎㅎ 건축이란 '이성'과 '감성'의 조화인데, 요즘 건축트렌드가 '감성'에 호소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건축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은데, 이런 트렌드에 지쳐 버려서 위와 같은 건축이 좋아진 건지도 모르겠어요. 위의 전시관도 이런 제 취향과 맞아서 맘에 듭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오브젝트화'했기 때문이 아닌 디자인의 요소들을 통합적이고 긴밀하게 연결시켜 만들어 낸 '오브젝트'이기 때문에 정말 좋습니다. ^^..

 위 사진에서 오른쪽 아래가 지하 주차장으로 쓰이는 통로입니다. 위 사진에는 각도 상 잘 안보이지만 차가 드나드는 곳은 아니구요^^;; 지하로 통하는 계단입니다.

 라인을 타고 오르는 플로어가 널찍해서 주차장으로도 쓰일 수 있을 듯 하네요.
 이 건물의 주 용도가 주변 상권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으로서의 용도이기 때문에 지하의 널찍한 주차장 외에도 이런 공간이 생겨나게 된 것이겠지요.

 Roosendaal 시에서 건축사에 요청한 건 3개의 지하주차장 통로를 내고, 시각적으로 가장 잘 보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곳에 레스토랑과 커피숍을 타원 형태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재밌는 건  시에서 Rene van Zuuk 에게 의뢰 할 때 디자인과 도면제작을 5주라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 달라고 계약 했다는 겁니다. 그 짧은 의뢰 기간동안 뭔가 이것저것 해볼 시간이 없어 주변 지역 도시환경과 조화되도록 주변의 디자인 형식을 일부 차용하기도 했습니다.

 큰 광장이 건물 중심으로 양분 되었네요...

 각 층마다 테라스가 있어, 위에서 넓은 시야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Rene van Zuuk는 테라스를 외부로 노출시켜 활용할 생각으로 디자인을 결정 했어요. 그래서 어느 층이든 테라스위에서 걸으면, 탁 트인 외부를 볼 수 있겠네요.



위치 : 네덜란드 Rossendaal.
클라이언트 : Roosendaal당국.
용도 : 전시관, 상업공간, 식당, 사무실, 대형 주차장 용도.


건축사 : René van Zuuk Architekten.
설계 : René van Zuuk.
설계 팀 멤버 : Jorrit Spel, Chimo Villa Belda.

층당 사용가능 면적: 620 제곱미터.
대지 면적 : 518 제곱미터.

기간 : 2005년 6월 ~ 2009년 6월.


 간만에 맘에 드는 건축물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도면상으로는 몰랐는데, 보는 위치에 따라 역동적이고 긴장감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듯 합니다. - by M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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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러푸덕 2009/06/25 12:49

    5개월전쯤 저런 비슷한 건물 도면받아서 모델링하는데 3일동안 수정하는데
    회사 때려칠까 385번쯤 생각하게 했던 생각이 나내요 : )

    • addr | edit/del MDZ. 2009/06/25 15:32

      모델링 자체도 힘들지만

      모델링할 오브젝트가 많고 복잡하면 더 짜증나죠 ㅎㅎㅎ


      아직 건축실무를 해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 고충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ㅠㅠ

  2.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25 21:42

    보는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건물처럼 보이네요..
    저도 건축물이라면 효율성만이 아니라 주변과의 조화나 조소의 역할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루 이틀 볼 것도 아닌데..보기에도 좋아야죠^^..
    가운데쯤 사진을 보니 꼭 고래옆모습 같네요..

    • addr | edit/del MDZ. 2009/06/26 09:29

      네^^ㅎㅎ

      아름다운 건물이되, 형태적으로 아름다운 건물

      그런 건물이 좋답니다. ㅎ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cezanne720 2009/06/26 15:24

    우연히 알게 되서 가끔 들어와서 멋진 건축 얘기랑 디자인 오브젝트 보고 동감하다가, 댓글 답니다.

    이런 공간이 있어서 좋습니다!

    • addr | edit/del MDZ. 2009/06/26 16:10

      반갑습니다 ^^

      주인장이 게을러서 자주 글을 올리지는 않지만

      가끔씩 건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블로그가 되면 좋겠어요.

      종종 뵙겠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바바라 2009/06/27 15:36

    주차장 라인이 멋진데요~

    사람이 편리한 디자인 건축물이 아니라 생각하고 사고하게 만드는
    건축물이 좋은 건물이라는 말을 얼핏 들어서
    디자인에 문외한이라도 제 눈에 너무 멋지게 보이는데요. ^^

    주말 잘 보내세요~

    • addr | edit/del MDZ. 2009/06/29 09:49

      멋지죠 ㅎㅎ

      사고하게 만드는 건물은 감성이 듬뿍담긴 건축에서

      나오지 않는가 생각해봅니다

      반갑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제이유 2009/06/28 23:17

    보는방향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는 신기한 건물이네요. ^^

    • addr | edit/del MDZ. 2009/06/29 09:50

      그렇죠^^

      '오브젝트화' 한 건축물들의 특징이랍니다 . .

      조소작품을 보듯, 각도마다 다른 모습이 보인달까요??

 티스토리 블로거 Inuit님이 처음 시작한 독서론 릴레이가 돌고 돌아 저에게 까지 왔습니다. 독서를 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럴 여건이 전혀 안되있는지라^^;; 대단히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와서 정말 재밌고. . .의지가 샘솟는달까요??

 좋은 기회를 주신 '지구벌레'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실 독서는 무엇이다라는 주제에 대해 예전 부터 생각해 온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독서란 [준거체계를 잡아가는 과정] 이다.

 라는 말입니다.^^;;


 우선, '준거체계'라는 말에 대해 설명을 해야겠네요. '준거체계'란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기 까지도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입니다. 누구나 행동과 사고의 기준이 있어서, 어떤 문제나 상황이 닥치면 그 기준에 따라 행동하기 마련인데, 그것을 '준거체계'라 합니다.

 책으로 인해 어떠어떠한 인생을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경험이 있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래도 잡지를 읽고서 어떤 옷을 사야겠다라는 생각을 한 경험정돈 누구든 있으시겠지요.

 이것이 준거체계를 잡아가는 과정 입니다.
 위의 두 예는 스케일이 크고 작고의 차이이지, 비슷한 얘기입니다. 행동의 기준이 되는 생각이 준거체계이고 책이 그걸 잡아준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지요.



나름대로의 준거체계를 잡아준 책을 몇권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릴 적에 처음 읽은 삼국지로 인해 여러 동양고전과 사상을 접할 기회가 되었었고, 그로 인해 여러 책을 접했습니다.몇년 전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을 읽고 욕심에 대한 생각을 했고, 빡빡하던 제 마음이 여유롭게 바뀌었습니다. 무엇이든 넘치지 않게 가지려는 [준거체계]를 잡아주었습니다.


 손자병법을 읽고서 싸워 이기는게 최선이 아닌 싸우지 않고 기선을 제압하는 '벌모적 계략'이 최선임을 알고서 제압하고 싶은 큰 적이 있을 때는 무식하게 싸우는 일은 제일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두고 어떻게 하면 상대를 꼼짝 못하게 기선을 제압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도 마찬가지로 [준거체계]를 잡아가는 과정인 셈이었지요.


 조지 오웰의 '1984'를 읽고, 빅 브라더가 지금 이 순간에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주변을 관찰할 때 항상 본질을 먼저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책 한권이 가장 기본적인 행동의 룰을 정해주거나 수정해 줌으로써, 제 인생에서 많은 부분이 바뀐 거지요. '슬라이딩 도어즈', '나비효과' 등의 영화를 보면 아주 사소한 요소 하나만 바뀌어도 인생전체가 바뀌는데, 저에겐 책이 그 사소한 요소인 셈이겠지요.

 만약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을 읽지 못했다면, 넘치지 않게 가지려는 [준거체계]를 잡을 수 있었을까요? 물론 그 후에 다른 책을 읽고도 이런 [준거체계]를 잡을 수 있었겠지만, 아마 그럴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럼 그 시간을 기점으로 해서 제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요?

 당연히 그 책을 읽지 않아서 더 좋지 않은 삶을 살게 되리란 법은 없습니다. 오히려 소유욕을 배제하지 않는 [준거체계]를 유지해서, 지금보다 더 부자가 되어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확실한 건, 책으로 인해 인생이 많이 바뀐 건 사실이란 겁니다. 따라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독서란, [준거체계를 잡아가는 과정] 이다. 라고.

 이게 제 독서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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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앞의 릴레이 주자분들입니다.  

 지구벌레님의 이전 독서론에서 받아온 주자분들 명단입니다. 찬찬히 살펴보면 기발한 생각도 많고 하니 둘러보시길 바래요.

Inuit
(독서란 자가교육이다.)
buckshot (독서는 월아이다.)
고무풍선기린 (독서란 소통이다.)
mahabanya (독서란 변화다.)
어찌할가 (독서란 습관이다.)
김젼 (독서란 심심풀이 호두다.)
엘군 (독서란 삶의 기반이다.)
mooo (독서란 지식이다.)
oddlyenough (독서란 가랑비입니다.)
마키디어 (독서란 연애다)
꼬미 (독서란 경험을 비추는 거울이다.)
연신내새댁 (독서란 권투다.)
토마토새댁 (독서란 밥태우기다.)
mepay (독서는 연산작용이다.)
okgosu님 (독서란 지식섭식이다.)
hyomini님 (독서란 현실 도피다.)
Raylene님 (독서란 머리/마음용 화장품이다.)
하느니삽형님 (독서란 운동이다.)
foog님 (독서란 이다.)
펄님 (독서란 짝사랑이다.)
egoing님 (독서는 되새김질이다.)
명이~♬ 님 (독서는 엄마품이다.)
비프리박님 (독서는 뒷마당이다.)

G_Gatsby 님 (독서는 블랙홀이다.)
지구벌레님 (독서란 콘센트다.)





바톤 릴레이의 규칙

1.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이 릴레이는 6월 2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 참조.


 이번주는 내내 야근이었어요. . .ㅠㅠ 심지어 오늘은 사무실이 이사를 . . .ㅎㅎㅎ 회사는 디자인 회사에 출근해서 일은 막노동을 하고 왔지요 ㅎㅎㅎ 잠실역에서 먼지가 덕지덕지 묻은 옷을 입고 활보하는 상쾌한 기분. . .!!! 아침엔 분명히 흰색옷을 입었는데, 저녁엔 회색이 되어 있는 씨츄에이션. . .!! 상큼합니다. ㅋㅋㅋㅋ


 이 릴레이를 받고 기분이 좋았었는데, 시간이 없어 졸작이 된 감이 없지 않네요. 두서없이 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릴레이의 발주자인 Inuit님과 기회를 주신 지구벌레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이 20일 인지라 후발 주자는 지정하지 않겠습니다. - by M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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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무한 2009/06/20 02:24

    개인적으로 [배꼽]은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ㅠ.ㅠ
    예화로 나온 몇가지 글 보고 바로 헌책방으로 달려갔는데,
    예화로 나온 글들이 그 책중 가장 훌륭한 예화여서.. OTL

    잘 보고 갑니다 ㅋ

    <덧>

    역시 '직업'은 못 속인다는 생각이.. ㅋㅋㅋ

    • addr | edit/del MDZ. 2009/06/21 14:59

      직업은 못속이죠 역시??^^;;;;;;;

      그닥 깊이 없는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주말이 다 끝나 가는군요 ㅠㅠ

  2. addr | edit/del | reply inuit 2009/06/20 22:09

    준거체계라면 framework과도 유사하겠죠.
    좋은 독서는 좋은 틀을 주는듯 해요.
    또 틀 자체를 평가하는 힘이 생기기도 하구요.
    사색을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 addr | edit/del MDZ. 2009/06/21 15:01

      좋은 독서가 좋은 틀을 만들고

      좋은 틀이 좋은 인간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마무리 잘 하시구요~

  3.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22 11:45

    주말에 어딜좀 다녀오느라 좀전에야 봤어요..
    역시 제가 다음 주자 선정은 제대로 한듯...^^
    제가 느끼기엔. 준거체계는 세계관, 사회관과도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올바른 세계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독서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참. 보내주신 그림도 방금 봤습니다..너무 감사해요..^^...곧 포스팅해서 주변에 알려야 할 듯..ㅎㅎ

    • addr | edit/del MDZ. 2009/06/23 10:48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초상화는 맘에 드시나요??

      주변에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ㅎㅎ

      의뢰가 많이 들어와야 많이 그리는데

      지구벌레님 이후에 아직 한명밖에 의뢰를

      안하더군요 ㅠㅠ

  4. addr | edit/del | reply 제이유 2009/06/23 18:36

    오. 저도 독서릴레이를 받았었는데. MDZ님도 받으셨네요.
    저도 독서 많이 해서 멋진 준거체계를 만들어가야 할텐데 말이예요.히히.

    • addr | edit/del MDZ. 2009/06/24 20:15

      제이유님도 받으셨군요!

      벌써 끝나긴 했지만 좋은 릴레이였던 것 같네요ㅎㅎ

      요즘 또다른 릴레이가 돌던데 그것도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

  5.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25 02:27

    독서릴레이를 처음 제안했던 inuit님이 릴레이 총정리 중인거 같습니다. 함께 참여해서 완성하는 방식인데요..한번 보시면 재밌을 듯...ㅎㅎ
    http://inuit.co.kr/1727

    • addr | edit/del MDZ. 2009/06/26 09:29

      오홋 -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DB는 제가 수정했어요^^;;

  6. addr | edit/del | reply 미로속의루나 2009/06/26 02:59

    저와 함께 마지막 주자셨네요. 준거체계 너무 맘에 듭니다. 모두들 독서를 통해서 자신 삶의 준거체계를 세워나가고 있는 것이 맞네요. 아무리 나쁜 책이라도 독자에겐 준거체계를 세워주는 것 같아요. 나쁜 책은 독자로 하여금 나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줄 테니 말이에요. ^^

    트랙백 남기고 갈게요. ^^ 편안한 밤 되세요!!

    • addr | edit/del MDZ. 2009/06/26 09:33

      어떤 책이건 간에, 독자에게 자그마한 영향이라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겠지요^^;;

      그 자그마한 영향이 독자를 바꾸고,

      독자의 자그마한 변화가 준거체계로 작용을 할 때,

      독자의 삶 전체의 방향이 바뀌겠지요.



      그 영향이 미미한 독서일때, 책 한권으로 삶 전체가

      바뀌는 게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떤 경우에는

      위와 같이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독서도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독서가 중요한게 아닐까요^^?



 일전에 소개해 드렸던 House in Kamakura를 설계한 Suppose Design Office의 House in Sakuragawa입니다. 이번에는 도심지역 약간 한정된 공간에서 층별 레이아웃을 공간 구성의 중점을 둔 저택입니다.

 내부의 실제적인 공간은 대략 35~40평방미터 남짓한 공간인지라(대략 13평가량) 벽채를 세우지 않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해야 했기에, 전 층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구조로 레이아웃을 했군요.

 각 층을 연결하는 철제 계단마다 흰색으로 칠해, 다른 요소들과의 통일감을 주었어요.

2층의 주 공간에 큰 창을 내어, 집 맞은편의 공원이 바로 보이도록 했습니다.

House in Sakuragawa는 - 

 도쿄시 이타바시구에 소재. 남쪽으로 공원 산책고가 나있어서, 주변이 항상 생생한 자연과 잘 맞닿아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의도는 부부와, 아이, 할머니, 그리고 개 한마리가 편안히 살 수 있는 집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을 디자인 하고자 했답니다. 넓직한 2층을 제외하고는 공간도 그리 넓지 않고, 시야도 트이지 않습니다만, 나름대로의 모던하면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한 가족이 살기에 이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겠지요.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이 80평방미터 (대략 25평) 정도는 넘을테니까요 -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장식을 최대한 줄이고 간결하게 디자인 했지요? 그렇지만 척 보기에도 어느 정도의 격이 있는 듯 합니다. 간결하다는 것이 없어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 공간에서의 가장 중점적인 디자인 컨셉트는, 대단히 좁은 입지에서의 층별 레이아웃을 통한 공간 구성, 주변 자연 환경과의 커뮤니케이션, 좀 더 가치있고, 여유있는 삶을 위한 공간... 이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위치 : 일본 도쿄시 이타바시구의 사쿠라가와 소재.
목적 : 개인 저택.
구성: 철제 구조로 3층으로 구성.
대지 면적: 50 평방미터.
층별 면적 : 33.16 평방미터.
각 층 총면적 : 91.01평방미터.
설계 : Suppose design office - Makoto Tanijiri.
사진 : Toshiyuki Yano[ Nacasa & Partners Inc ].


 전체적인 외관입니다. 



 요즘들어 개인 저택들도 이런 식으로 트렌디한 형식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너무 진지하지 않게, 트렌디함과 편안함 사이에서 적절한 조정을 통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내려는 시도를 많이들 하는 듯 합니다. -by M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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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13 22:07

    멋진 집이군요..이런데서 살면 참 재밌을거 같군요.
    근데..이제 7개월 된 딸래미가 기어다니기엔..굉장히 위험해 보이는 듯..ㅋㅋ

    • addr | edit/del MDZ. 2009/06/13 22:10

      네, 그래서 저도 디자이너의 의도가 좀

      의아합니다. 일반적인 가정을 위한 공간을 디자인

      했다고 하는데, 아이에게는 좀 위험할 수도 있는

      공간인 듯 합니다.

      그래도 저같은 사람한테는 이런 집이 정말

      좋을 듯 하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제이유 2009/06/15 23:49

    이타바시라.....=_=가면 들어 가 볼 수 있을까요?
    어우..이런 집 너무 좋아;ㅁ;

    • addr | edit/del MDZ. 2009/06/15 23:58

      개인 저택이라 들어가서 보시긴 좀 힘들 듯 하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라라윈 2009/06/17 11:29

    탁 트인 공간이 시원스런 집이라 혼자 살거나 커플 정도가 살기에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이 집에서 부부와 아이, 그리고 할머니까지 함께 살기에는
    벽이나 개인의 사생활 보호가 잘 안되어 보여서...
    좀 불편할 것 같아 보여요...^^;;;;

    • addr | edit/del MDZ. 2009/06/17 11:49

      네 -

      위의 댓글에서도 얘기했듯이 저같은 싱글이나 신혼

      부부에게 어울리는 집이라는 생각을해봅니다^^;;

      아이와 부모님을 위한 공간에 대한 구분이 잘 안되어있

      죠. . .

      그건 아마 대지면적 자체가 너무 좁아서 층별로 레이아

      웃을 구분해서 횡적인 구분보다 종적인 구분을 하다보

      니 그런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어요. . .

      의뢰자의 요구는 가족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는데, 주어진 조건이 한정적이라 어쩔

      수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의 의견이 많이 비슷한 듯 싶네

      요.^^;;


      그리고 라라윈님 반갑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18 13:07

    MDZ님 독서 바톤릴레이에 당첨되셨어요..(제가 선정하는..ㅎㅎ)
    제 글을 참조하시고 꼭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http://earthw.tistory.com/20

    • addr | edit/del MDZ. 2009/06/18 18:59

      이게 저에게 까지 올 줄은 몰랐는데요 ㅎㅎㅎ

      어쨌든 나름대로 열심히 써서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덧 -

      요즘 계속 야근이라 통 그림 그릴 시간이 없네요^^;;

      주말에 완성해서 드리겠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19 10:33

    MDZ님의 독서릴레이..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근데 제가 작성했던 글에서 릴레이 주자가 한분빠졌어요. 아직 글을 안쓰셨으면 다시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구..그림은..시간되실때 천천히 해주셔도..괜찮은데..ㅎㅎ..주말에 주신다면 살짝 기대를...ㅎㅎ


 문 손잡이에 관해 -
 어렸을적에 보아왔던 문 손잡이는 100이면 99정도는 동글동글한 모양에 약간 붉은 느낌이 도는 금색으로, 원래 문 손잡이가 저렇게 생겨먹어야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할정도로 모두가 똑같은 모양이었죠. 그렇지만 어느 순간부터, 돌리는 손잡이가 아닌, '내리는' 방식의 손잡이가 나왔고, 좀 세련되었다 하는 집들은 '내리는'방식의 손잡이를 많이 채용하기 시작하더군요. 

 인테리어에서 좀더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 신경을 쓰고, 고급화하는 바람이 불기 시작한거죠. 위 사진의 문 손잡이도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고민한 흔적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런던의 스튜디오 Eric Parry Architects에서 디자인한 문 손잡이 입니다.

 장식은 전혀 없는 2개의 편평한 금속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디자인은 이번 여름 8월 16일 부터 열릴 Royal Academy Summer Exhibition에서 선보이게 됩니다.

  Eric Parry의 아이디어 스케치 사진입니다. 영문자 'Z'를 형상화 한 듯 합니다.

 아주 간단한, 2개의 패널만을 붙여 만듦으로서 얼핏 단순하지만 각도에 따라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 by M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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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15 20:03

    잘보고 갑니다. 깔끔하니..좋네요..

    • addr | edit/del MDZ. 2009/06/16 09:57

      항상 들러주시는 지구벌레님 덕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인 디자이너 최중호씨의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청사초롱'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램프인데, 개인적으로 이 램프 디자인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차근히 설명하도록 하고, 우선 감상해 볼까요.^^;;

 보이는 대로, 램프 끝에 달린 광원이 '초롱' 입니다. 전통적인 '초롱'의 형태를 가져와 한국적인 느낌을 주었지만, 현대적인 소재로 재해석 했습니다.

 최중호씨는 2가지 '초롱'을 디자인 했어요. 한가지는 기존에 활용되던 전구를 이용한 '초롱' 이고 다른 하나는 LED를 활용해 만든 '초롱'이지요.

 '초롱', '초롱' 자꾸 이야기 하니 입에 착착 감기는게 귀엽기도 하고, 순 한국말 중에 정말 아름다운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명이 달린 부분은 금속 대 끝에 달렸습니다. 문득, 위쪽의 조명만 보고는 느낌이 잘 안살았어요. 그런데 아래쪽을 보니 등롱대를 형상화 한 부분이 '청사초롱' 이라는 컨셉을 잘 살리는 것 같아요. 전통적이라는 컨셉을 잘 살릴 뿐 아니라, 너무 심심해질 수 있는 형태에 등롱대를 형상화해 재미를 주어 공간에 있을 때 눈에 잘 들어오는 효과를 가져온 듯 하네요.

 살랑살랑 떨어질 듯 한 초롱의 모양에서 형태적인 긴장감이 극대화 되는 느낌입니다. '청사초롱' 램프를 다양한 방향에서 감상 해 보세요.

소재 : 금속, 유리.

참조 이미지 : 한국의 전통 '청사초롱' 입니다.

 일전에 소개한 일본 디자이너 하라 켄야씨와의 인터뷰에서 디자인이란 '로컬의 감성을 글로벌한 문맥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다.'라는 말이 와닿는다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최중호씨가 디자인한 이 램프가 그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가 생각해봅니다. - by M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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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15 20:02

    참 괜찮다 싶었는데...청사초롱을 보니.아하 싶네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 addr | edit/del MDZ. 2009/06/16 09:57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죠

      ㅎㅎ 정말 괜찮죠??

:: 최병훈.

2009/06/13 12:34 from Misc.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한 최병훈


 

최병훈은 활동 초기부터 한국의 전통 디자인을 현대화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의 초창기 작품 및 연구 작업은 기능적인 오브제와 예술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이러한 작업이 드물었기 때문에 최병훈의 작업은 신천지를 개척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작품의 형식이나 구조, 재료에 대한 실험을 통해 자기만의 형식 언어를 개발하고자 했으며, 그 결과 한국적 전통에 현대적인 방법론을 도입할 수 있었다. 한국의 전통 가구 제작자들처럼 최병훈은 천연 재료를 사용해 절제되고 엄밀한 스타일뿐 아니라, 기능성과 미학의 균형을 이루어내고 있다. 최병훈은 디자인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선호하는 한국 가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산업적인 생산 제품과의 차별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최병훈의 작품들은 가구에 예술적 터치를 가미하는 데 그치는 ‘디자이너’가 아닌, 가구를 창조하는 ‘예술가’로서의 의중을 여실히 보여준다. 흐르는 듯 부드러운 유려함과 즉흥적 변주가 돋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감성적 층위의 울림을 주는 동시에 기능적 요건 역시 충실히 갖추고 있다. 최병훈은 사람들의 변화하는 취향을 예측하고자 노력하며, 특정 시점의 유행으로부터 자유로운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그 결과 그의 미학 세계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는 한편, 그 단순미는 고스란히 간직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품격을 계속 유지하였다. 국내외의 과거의 유산을 빌어 현재의 사상을 재해석한 뒤 이를 발전시켜 자기만의 방식으로 현대화해 온 것이다.

천연 재료를 원시적인 방법으로 결합시키는 미니멀 기법을 이용하는 최병훈의 작품 세계는 자연의 본원적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적 요소들이 스스로 발화할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것이다. 이처럼 미니멀한 기법의 사용으로 인해 그의 작품은 작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한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작가로서 작품에 개입할 때에도 그의 손길은 감춰지거나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작품은 여전히 손상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인간의 눈을 통해 포착한 자연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는 재료를 새로운 형식으로 조작해내지 않으며, 오직 자연미에 초점을 맞춰 강조할 뿐이다. 마치 자연에서 그대로 뽑아내 배치해 놓은 듯한 작품의 요소요소들은 인간의 공예란 자연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부차적인 것이라는 작가 최병훈의 신념을 잘 보여준다.

최병훈은 최근의 작업에서 또 하나의 형식 언어를 탐구하고 있는데, 그는 이를 ‘모던 오가닉(modern organic)’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이는 부드러운 느낌의 나무와 단단한 성질의 화강암이 조화로운 형식의 배열 안에서 짝을 이루는 작품이다. 가볍고 부드러운 나무와, 단단하고 무거운 화강암. 두 재질 간의 대조가 두드러지지만, 동시에 상당한 유사성 또한 존재한다. 최종 완성된 작품들은 위엄 있고 고요하며 영적인 느낌을 주면서, 명상과 평온, 신비스러움을 자아낸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접근 방식의 가구 디자인을 통해 최병훈은 국내외에서 가장 인정받는 한국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초의 잔상(Afterimage) 07-247’, 단풍나무+자연석, 2007


‘태초의 잔상 05-223’, 흰 대리석+자연석, 2005



‘태초의 잔상 01-113’, 대리석+소나무, 2001


‘태초의 잔상 06-231’, 흑단, 2006




 

최병훈
1952년 강원도 출생. 1974년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과 졸업. 1979년 동 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1977년 젊은 예술가들의 모임인 ‘장식응용미술작가협회’를 창립해 이후 국내 응용미술의 방향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1970년대에 세계 각지를 두루 여행하며 마야, 잉카, 아프리카, 인도의 문화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국내 및 해외 곳곳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 여러 대학에서 강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구 디자인 및 공예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 작업을 진행하며 작품 활동과 함께 연구 교수로서도 활동해 왔다. 현대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스무 살 때 학교에서 했던 작업에서 Minimalism의 변형을 Natural Minimalism이란 이름으로 시도해 본 적이 있었지요. 뭐 지금 보면 결과물이 그닥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

 프로젝트의 모토를 표현하기 위해서 ‘태초의 잔상(Afterimage) 07-247’ 과 비슷한 테이블을 디자인 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재가 다르긴 하지만 형태에서 상당한 부분이 최병훈씨와 내 테이블이 비슷해서 깜짝 놀랐었지요.^^;; 
 
 최병훈 씨 자신은 자신의 작업을 ‘모던 오가닉(modern organic)’이라는 언어로 표현했는데, '모던 오가닉'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없는 특별한 스타일이 있는 것 같아요. 미니멀한 느낌도 여러 작품에서 강하게 받었구요. ‘태초의 잔상 06-231’이라던지. . . ‘태초의 잔상 01-113’이라던지. . .
 
 최병훈 씨의 작품은 이성적이라기 보다는 감성적인 면에 호소하는 심미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형태에서 오는 심미성 이랄까? 작품 하나하나 마다 가구라기 보다는 예술 작품을 보는 느낌이 들고, 최근의 기능적으로 발달된 현대의 가구들과 비교했을 때 그것들에서 부족한 어떠한 요소가 있는 듯 합니다.
 

 본문에서의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의 조화', '디자인에 대한 예술적 접근'이라는 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있습니다. - by MDZ.


‘태초의 잔상 07-243’, 호두나무와 검은 화강암, 2007

출처 : designflux

최병훈 씨 홈페이지 : http://choibyung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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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 그려봤어요. 대략 1시간 반정도 걸린 듯 하네요.

 작업 툴 - 페인터 X 위에 타블렛, 펜슬브러쉬, 수미에 브러쉬 사용, 2개 레이어에 작업. 1시간 30분가량 소요.




*** 초상화를 그려드립니다.
 
 평일엔 항상 시간 여유가 없어서 작업 속도가 더디겠지만 하루에 한장 정도는 그릴 여유가 있는 듯 하네요. 페인터 툴 연습도 할겸, 드로잉 연습도 할겸, 많은 분들과 인연도 챙길겸, 겸사겸사 한번 해보려 합니다. 필요하신분은 ...

- 참조할 사진 (출력했을 시 깨지는 부분 별로 없도록 최대한 고해상도로. . . 일반적으로 바탕화면으로 잘 쓰는 1280*1024정도의 사이즈 정도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작업 결과를 받을 경로 : 이메일, 네이트 등등. . .

- 기타 요구 사항

 위의 사항 고려하시고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시거나 리플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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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12 16:32

    댓글보고 왔는데요. 너무 멋지네요.
    오홋.초상화 부탁해도 될까요.
    첫 방문에 염치가 좀 없는 듯^^..
    근데 사진은 어디로 드려야 하는지..헤헤..

  2. addr | edit/del | reply 영맨^_^ 2009/06/13 13:33

    우와 멋지네요~
    *_*

    • addr | edit/del MDZ. 2009/06/13 13:35

      으하; 감사합니다^^;;;;

      에구, 이거 다들 칭찬해주셔서

      기분좋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산이 2010/02/14 14:26

    안녕하세요
    그림 잘 그리니세요
    저도 한 작품 부탁해도 될런지요?
    답글 과 연락처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위의 사진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방의 Sighartstein에 위치한 유치원 입니다.
 유치원이라는 점에서 일단 놀랍군요. . . 독일 건축사 Kadawittfeldarchitektur에서 설계했고 이미 완공했습니다. 소재는 기본적으로 마감재를 입힌 금속, 유리가 주된 소재로군요.

 2층 외벽에 장식된 연두색의 둥지모양의 구조물이 이 건물 외관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이겠지요. . . . 알루미늄 위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색을 입혔어요.

 1층은 단면 전체가 창으로 되어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덕에 주변에 바로 이어진 정원들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디자이너의 선택일까요?

 창 안으로 보이는 계단과 홀도 모두 그린 계통인데, 외관이 약간 저채도의 색상을 써서 차분한 느낌을 가져온다면 내부는 조금 다르게 외관보다는 좀 더 밝은 톤의 초록, 연두색을 썼군요. 외관에서 보이던 무채색 계통도 거의 보이지 않구요.

 요즘 아이들이 자연을 많이 닮아가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요? 
 전 초등학생 때 안양에서 살았습니다. 안양이 그리 촌동네는 아니지만 제가 살던 곳이 약간 외진 곳이라 학교에선 장작 패서 난방하고, 하교 후엔 주변에 강가에 가서 이것저것 잡고 하면서 친구들과 놀았습니다만(제 나이 때에도 사실 흔한 경험은 아니죠 ㅎㅎㅎ 제 나이가 아직 젊다고 할만한 편이라서요.^^;ㅎㅎㅎㅎ) 요즘 아이들은 별로 그러질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볼 때 환경적으로 충분히 자연물을 접하게 하고,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를 긴밀하게 연결 시킨 디자이너의 의도는 매우 좋다고 봅니다.

 위에서 첫번째의 사진을 보면 내, 외부의 긴밀성이 잘 드러나 있네요. 내부에서 보이는 모습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문 열고 나가면' 정원 하나 건너서 자연 환경과 접촉이 되지요.^^

 위에서 쓴 내용대로, 바로 외부 환경과 연결 되있네요.




 이 유치원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의도를 제 나름대로 추측하자면 다음과 같은 생각에서 출발한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어릴 때에 접한 감성과 지식이 어른이 되서도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잖아요?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유치원과 집에서의 생활이 상당부분을 차지하지요.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 .따라서 유치원에서 접하는 것들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임은 부정할 수가 없겠지요.

   
 컬러에 관해 - 사용한 컬러를 보면 주로 베이지계통과 무채색, 초록색 계통인데, 특히나 초록색 계통이 돋보입니다. 색 치료에 관한 책을 보면 초록색은 육체적인 피로를 자연스럽게 회복시켜주는 힘이 있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분필을 쓰는 칠판의  색이 짙은 초록색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 겠지요.
 초록색은 상큼하고 젊은 느낌을 줍니다. 다만 저채도의 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초록색 계통의 색이 너무 가볍고 격이 없어 보인달까?? 아이같은 느낌의 색상이죠. 영단어 'Green'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네덜란드어 'Groen'은 신선함과 성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연과의 긴밀성을 높이기 위해서만이 아닌, 아이들의 감성을 잘 나타내주는 색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위치 : 잘츠부르크, Sighartstein.
건축,설계 : Township Neumarkt am Wallersee.
시공 기간 : 2008 - 2009.
건물 면적 : 전용면적 830 제곱미터 총면적 3.665 제곱미터.
시공 비용 : 1.2 Million €.
사진 : Angelo Kaunat, Salzburg.
시공 : Reinforced concrete building.

표면 시공(클래딩) :
thermal insulation composite system
low-emission and noise control glass in windows
and post-and-beam contruction
exterior sunscreen in the color of the thermal insulation composite system
curtain wall powder-coated aluminum ornament
greened flat roof / extensive vegetation layer
sun panels on the roof area




기획 : kadawittfelarchitektur.
Aureliusstr. 2
Aachen, Germany 52064
Project Manager: Arch. DI Kerstin Tulke
Deputy Project Manager: Arnd Schüle
Public competition: Oliver Venghaus, Sebastian Streckel

건축, 설계 :
Township Neumarkt am Wallersee
Hauptstr. 30
Neumarkt am Wallersee, Austria 5202
Contact: Dr. Reinhard Feichter,
feichter@neumarkt.at, Tel.+43 6216-5212-27

클라이언트 :
Township Neumarkt
Sighartstein
Neumarkt am Wallersee, Austria 5202
Manager: Daniela Rogl

세입자 :
Krabbelstube
Neumarker Bürgerinnen Service
Hauptstr. 27
Neumarkt am Wallersee, Austria 5202
Manager: Karoline Schwarz


 아이들에게 자라나는 자연을 보여줍시다. -by M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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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6/12 16:34

    참 멋져보인긴한데.유치원이라 하니 웬지 좀 딱딱하게 느껴지는 군요.
    아이들에게 자연을 보여줘야 하는데..저도 적극 동의...

    • addr | edit/del MDZ. 2009/06/13 13:35

      음, 자연과의 긴밀성이란 측면에서 적절한 조화를 줬다고 생각되서

      긍정적으로 글을 썼는데, 막상 다시보니 딱딱한 느낌도 있군요.

      전체적으로 형태가 직선적으로 딱딱 끊어져 있군요. .

  2. addr | edit/del | reply 제이유 2009/06/13 02:15

    저도 첫 인상이 뭔 유치원이 저리 딱딱할꼬..였는데, 위의 지구벌레님도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자연은 좋다만, 어린애들은 둥글게 둥글게 사는것이 좋은데 말이죠.

    • addr | edit/del MDZ. 2009/06/13 13:36

      맞습니다.

      일단 형태적인 부분들을 둥글게 둥글게 했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