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소재의 학교 건물입니다. 최근 리모델링된 건물이구요, 포르투갈 건축사무소 Bak Gordon Arquitectos의 작품입니다.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이긴 합니다만, 노출 콘크리트를 많이 사용한 점이 마음에 들질 않습니다.
 제가 노출 콘크리트를 싫어하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학교에 노출 콘크리트라니 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군요. 아무리 요즘 인체에 해가 별로 없는 재료가 많지만, 그래도 원체 건강에 별로 안좋은 재료이기 때문에. . .

 원래의 건물은 70년대에 지어졌었고, 단열재같은 기본적인 부분들에도 대단히 손실이 많은 상태였어요. 새로 리모델링 하니 깔끔하군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디자이너 Bak Gordon은 학교 건물이 시민들이 드나들면서 사회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용도로 디자인 했습니다.

 시공에는 6개월이 걸렸고, 전체적으로 처음의 설계와 큰 부분에선 비슷한 느낌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외관 역시 내부의 분위기와 잘 맞게 깔끔하군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외관에 창을 재미있게 내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학습 공간입니다. 모던한 느낌의 가구들과 바닥색도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역시 저 노출 콘크리트네요.

 건물 전반적으로 위와 같은 노출 콘크리트는 공간을 구분하는 용도로 한정적으로 사용됩니다.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노출 콘크리트가 학교에 별로 어울리지 않으니 이렇게 한정적으로 사용한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정적인 사용이라도 가장 사람과 밀접할 수 있는 공간인 벽채에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요소에 더 많이 활용하는 것보다도 문제가 되리라고 봅니다.

 또 다른 학습 공간인데, 마찬가지로 노출 콘크리트가 공간을 구분 짓는 용도로 활용 되었습니다. 공간 레이아웃은 제 생각으론 대단히 훌륭하다고 봅니다. 합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한 가운데의 테이블 배치, 개인 학습을 위한 사이드의 테이블(사이드에는 의자가 없지만 간이 테이블로의 활용이 크리라 판단했습니다.)의 분리, 효율적이고 용도에 맞는 훌륭한 레이아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역시 이번에도 저 노출 콘크리트가 걸리는군요. . .테이블 바로 앞에 놓인 콘크리트 냄새 맡으면서 공부하고 싶진 않을 텐데요. ㅎㅎㅎㅎ

 위 사진은 건물 요소들의 '분리'에 관해 잘 나타낸 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희고 유기적인 형태의 왼쪽 외벽, 검고 직선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의 오른쪽 내벽과, 붉은 색감의 바닥, 노출된 천장. . .

 전체적으로 위 사진과 같이 이 건물은 각각의 요소들이 명확한 색감과 형태로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강렬한 대비지만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네요.^^

 사진 자료들 아래쪽에 더 올려둡니다.. 즐감하세요.^^


장소 : 포르투갈 리스본의 Chelas.
설계 시작 연도 : 2007년.
시공 기간 : 2007 – 2008년.
클라이언트 : Parque Escolar EPE.
건축가 : Ricardo Bak Gordon
사진 : Leonardo Finotti.
설계 엔지니어링 : BETAR.
조경 디자인 : PROAP.
시공 : MOTA-ENGIL.
시공면적 : 1500 제곱미터.
제곱 미터당 설계 및 시공 비용 : 800.00 €.


***요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들을 찾아봐도 통 좋은 자료가 없어서 포스팅 주기가 길어지는군요. . .너무 새로운 것만 찾아다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D. Dinis Secondary School같은 경우도 뭔가 새롭다라는 느낌은 없지만 깔끔하고 좋은 느낌입니다. 다만 위에서 계속 말씀드렸듯, 노출 콘크리트의 부적절한 사용이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 .주변의 조경도요.
 그래도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세부적인 레이아웃이 좋은게 눈에 띄었습니다. 대비되는 요소들의 적절한 조합도 좋았구요. - by M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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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미로속의루나 2009/07/01 19:17

    노출콘크리트 이상해요. 삭막한 느낌도 주고요. 특히 학교에 저 자재를 사용한다는 게 정말 맘에 걸리네요. 건축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외부 자재로 노출콘크리트를 쓰면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안정되고 포근한 느낌을 줘야 할 내부에 거친 느낌의 노출 콘크리트를 썼다는 게 좀 아이러니하네요.

    노출 콘크리트를 제외한다면 다른 부분은 참 인상적인 것 같아요. 하얗고 빨갛고 까만 색들도 예쁘고요. ㅎㅎ 붉은 빛깔의 바닥이 참 인상적이에요. ^^ 한국의 학교에서는 '절대 불가' 판정을 받았을 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건축 이야기 재미있어요. 얼른 자료 찾아서 또 올려주세요. ㅋㅋㅋ (부담 부담 ㅋㅋ)

    • addr | edit/del MDZ. 2009/07/01 20:55

      루나님 오셨네요 -

      저도 위에서 3번(4번인가??) 저 노출 콘크리트를

      안좋게 얘기 했었죠.

      제생각엔 이런 용도의 건축물이라면 사람과 접촉이

      아주 많을테니 친환경 까지는 아니더라도, 해가

      없는 소재를 썼어야 했을텐데. .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접촉이 많은 공간에, 가장 밀접한 부분에 노출

      콘크리트를 썼으니. . .

      저야 뭐 아직 공부하는 입장이니 디자이너의 정확한

      의도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제생각은 이래요 ㅎㅎ





      덧 -노출콘크리트가 이상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생각

      을 한방에 바꿔버릴 건축물을 나중에 하나 포스팅 해보

      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지구벌레 2009/07/02 10:38

    저도 삭막한 콘크리트는 별로 맘에 안들긴 하네요.
    건강에도 그렇고 보기에도 말이죠..
    하지만..학교가 전체적으로는 쏙 맘에 드는데요..이런 학교 다녔으면 공부도 더 열심히 했을 것 같다는...ㅡㅡ;..헤헤..

    • addr | edit/del MDZ. 2009/07/02 11:12

      네 요즘 트렌드인 친환경소재에도 어긋나구요.

      덧 - 저도 이런 학교에서 공부했으면 열심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3. addr | edit/del | reply 제이유 2009/07/05 23:10

    노출 콘크리트가 뭔가 했는데, 말그대로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 시켜놓았군요.
    전 디자인은 둘째 치더라도, 건물에서 콘크리트의 냄새가 나는 것 자체가 별로인것 같아요.
    특히 비가오면..더..!

    • addr | edit/del MDZ. 2009/07/06 09:13

      노출콘크리트라는 소재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소재지요 ㅎㅎ

      신기한 느낌이 들어 '오 멋진데? 세련됐다^^'

      이런 반응도 있고

      콘크리트 자체의 느낌 때문에 '왠지 건강에도 안좋을

      것 같구. . .냄새날 것 같아'

      이런 반응으로 나뉘더군요 ㅎㅎㅎ

      뭐 제 개인적인 취향은 역시 후자쪽에 가깝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좀 편파적인 포스팅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ㅎㅎ